10·4 선언 11주년을 맞은 오늘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첫 남북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우리 대표단 160명이 공군 수송기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민관 합동 대표단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공동행사에 참석하고, 과학기술전당과 만수대 창작사 등 각종 시설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조명균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표단엔 조 장관 외에 권덕철 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국회와 지자체 인사 30명이, 민간 대표단엔 노무현재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양대 노총, 종교계 인사, 6·15 남측위원회 등 90여 명이 포함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와 영화배우 명계남 씨, 방송인 김미화 씨, 가수 안치환·조관우 씨 등도 함께 방북했습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기간 당국 간 별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기가 있을 때 평양 공동선언 이행방안과 후속 회담 일정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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