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대책이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택지개발 예정지구 주민들마저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정부의 정책 발표가 주민 동의 없이 이뤄진 통보라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먼저,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신혼 절망타운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서울 강동구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짓겠다고 발표하자 집단 반발에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며 반발합니다.
그러면서 교통혼잡과 보육시설 부족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주민]
"고덕강일지구는 (임대아파트가 많은) 임대 천국이다. 알 사람은 다 알아요. 왜 우리가 그런 좋지 않은 이미지로 살아야 합니까."
서울 송파구 주민들은 서울시장이 약속을 어겼다며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등을 짓기로 공약했는데 갑자기 신혼부부 주택 조성지로 결정됐다는 겁니다.
[서울 송파구 주민]
"우리가 몇십 년 동안 이걸(구치소) 끼고 있는 상태에서 공약도 그렇게 했는데 바로 또 이렇게 나오니까…"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서울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