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평양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은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비핵화의 속도를 내기 위한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끌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뉴욕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지난 20일 대국민 보고) :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온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도 비핵화에 속도를 내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공동선언에서 미국이 원하는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핵 폐기에 동의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다 공개하지 못한 김 위원장의 속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남·북·미 모두가 원하는 비핵화의 빠른 진행을 위해서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합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지면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0일 대국민 보고) :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미국이 취할 상응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으로서의 종전선언을 맺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할지가 관건입니다.
청와대는 평화협정의 시작 단계로서 종전선언의 개념을 정리하고 나면 당사국들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0일 대국민 보고) :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 1년 전 유엔총회에 참석했을 때와 지금은 남북관계가 확연히 달라져 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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