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목표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떠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새벽 열리는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 맞은편에 있는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 하룻밤 머물게 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분수령이 될 이번 회담을 앞두고 참모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내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접견하고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 정부 입장을 듣습니다.
백악관 공식일정은 내일 새벽 1시부터 시작됩니다.
두 정상 부부가 함께 하는 단독 회담에 이어 핵심 외교 안보 참모들이 배석하는 소규모 회담, 배석자 규모를 더 늘린 확대회담 겸 오찬이 두 시간 동안 차례로 진행됩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지난 9일)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입니다.]
핵심 의제는 완전한 비핵화와 여기에 걸맞은 보상조치의 순서를 어떻게 짤 것인지 하는 문제입니다.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과, 비핵화 단계별 제재완화를 주장하는 북한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all or nothing' 전략을 재고하라면서 제시한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의 중재안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회담 결과는 문 대통령의 귀국 이후 4차 남북정상회담과 상반기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서라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다짐입니다.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두고 한동안 주춤했던 '톱-다운' 외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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