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촬영 스태프가 유명 여배우 숙소에 몰카…경찰 수사
[앵커]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해외에 나갔던 유명 여배우의 숙소에서 몰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몰카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해당 프로그램 스태프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유명 여배우 28살 A씨의 숙소에서 몰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소속사는 올 여름 예능 프로그램 촬영차 해외에 나간 A씨가 현지에서 묵었던 숙소에서 몰카가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소속사 측과, 당시 몰카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남성 B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 촬영 스태프였던 B씨는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성폭력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가 설치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견돼 A씨의 사적인 영상 등은 없었다면서도, 몰카 설치 행위 자체가 중한 범죄라고 판단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CJ E&M은 "외주 장비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경찰 조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협조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