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환자 90% 이상 가을에 발병 / YTN

YTN news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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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60대 여성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에 걸려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흔히 여름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운 일본뇌염은 실제로는 가을에 집중해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인 뒤 의식저하 증상도 동반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60대 여성이 일본뇌염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첫 일본뇌염 환자입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증상이 없거나 미열이 나는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릅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월에 많이 발생하며, 전체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에 발병합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117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7명이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에 감염돼 14명이 숨졌습니다.

회복하더라도 언어장애와 판단능력 저하 같은 후유증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 :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밝은 색의 옷을 입으시고, 특히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으셔서 피부 노출을 줄여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뇌염 환자 90% 이상은 40살 이상입니다.

국내에 아동용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된 1971년 이전 출생자들의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논이나 돼지 축사 같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생후 12개월∼만12살 아동은 일정에 맞춰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동물축사와 웅덩이 같은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할 예정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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