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원 규모의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불법 경마에 전국적으로 35개에 달하는 폭력조직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길을 가던 남성을 붙잡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에 컴퓨터가 줄지어 설치돼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5살 박 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불법 경마사이트 20여 개를 운영했습니다.
오고 간 돈만 2천백억 원, 일반 경마장과 달리 배팅액 제한을 없애 회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추가로 돈을 낼 경우, 실제 경마 장면까지 몰래 찍어 보여주며 도박을 부추겼습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 : 도박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재산 탕진이 빨리 이뤄집니다. 개인적인 피해가 크죠. 가정 파괴도 우려되고….]
이들은 특히 조직폭력배까지 운영자로 끌어들였는데,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을 이용하고 서로 가명을 쓰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이트 운영에 관여하거나 도박에 참여한 조직폭력배들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조직폭력배들이 전국 35개 파, 66명에 달합니다.
[오창근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금 흐름까지 지속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박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한 1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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