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은 진 후보자의 주선으로 사업가와 접촉했는데요.
특히 사업 방향을 세세히 알려주며 특정 업체 대표를 연결해 주려 했는데, YTN 취재 결과 진 후보자 남편이 소개해주겠다던 인물은 자신의 밀접한 사업 파트너로, 현재 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지인의 요청에 진선미 의원이 건넨 건 자신의 남편인 이 모 씨의 연락처였습니다.
진 의원의 남편인 이 씨는 이후 어린이 캐릭터 관련 사업을 하려는 사업가와 직접 접촉했고, 사업 진행 방향을 알려주며 특정 업체 대표를 언급했습니다.
[이 모 씨 / 자영업자 : 입점 과정에 대해서 연결 부분을 자기가 책임지고 있다고 어떤 시스템으로 입점할 건지 저희한테 질문했었죠.]
이에 대해 이 씨는 마침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을 알아 단순히 소개해주려고 한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진선미 의원 남편 이 모 씨 : 담당자를 소개해 준 거죠. ○○○가 그런 데도 들어가느냐 해서 검토해서 서로 소개해서 하면 할 수 있다고 해서 한번 소개해 준 게 다인데 그게 뭘….]
과연 그럴까?
YTN 취재 결과 이 씨가 언급한 업체 대표는 이 씨 본인이 운영하는 IT 업체의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등록된 인물로, 밀접한 사업 파트너 가운데 한 명입니다.
진 의원 역시 남편인 이 씨 회사의 주식 4만 주, 2천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씨가 자신의 사업 파트너를 아내인 진 의원을 통해 또 다른 사업가에게 연결해 준 셈입니다.
진 후보자 측은 남편 이 씨가 조언한 사업 자체가 추진되지 않았고, 금전적인 이득도 얻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도 YTN 취재에 대해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관계자 : 아니, 아는 사람, 친소관계가 있는 아는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아니, 국어를 못 하세요? 아니, 무슨…. 몇 살 드셨어요?]
진 의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면, 남편 이 씨는 채무만 16억 원이 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진 의원이 많은 빚을 진 남편 이 씨를 왜 사업가에게 연결해줬는지, 이 씨는 또 왜 자신의 사업 파트너를 소개하려 했는지, 인사청문회에서 면밀하게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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