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수억 원 규모의 이권 사업을 알선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진 후보자뿐만 아니라 진 후보자의 남편까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 측은 잘 아는 지인을 위해 사업 관계자를 단순히 소개만 해준 것일 뿐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사검증팀, 최기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이 모 씨는 2년 전, 평소 알고 지내던 허 모 씨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수익성이 높은 유명 캐릭터 관련 사업을 해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허 씨는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허 모 씨 (지난 2016년 통화내용) : 급선무는 이제 ○○○(캐릭터 업체)하고 접촉을 좀 해줘야죠. 제가 일단은 일을 보실 수 있게끔 최대한 빨리 준비를 좀 해볼게요. 하여튼 관공서의 공무원이니 이런 것은 다 잡고 있으니까….]
이 씨는 특히 허 씨가 민주당 진선미 의원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 말하자, 별 의심 없이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이 모 씨 / 자영업자 : 허○○이 자신이 진선미 의원하고 친하니까, 부모님이 친하대요. 진선미 의원한테 얘기해서 ○○○(캐릭터 사업) 입점해주겠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앞에서 진선미 의원과 통화하는, 전화를 직접 하는 걸 봤으니까 신뢰를 더 가졌죠.]
실제 허 씨는 일주일 뒤 진선미 의원실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이 씨에게 문자 한 통을 건넸습니다.
문자에는 의원이 직접 신경 쓰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연락처도 담겼습니다.
문자를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아 이 씨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진선미 의원의 남편으로, 자신이 사업을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선미 의원 남편 이 모 씨 (지난 2016년 통화내용) : 라이선스만 해주는 ○○○○라고 있고요. 그다음에 ○○○ 키즈파크 하는 ○○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키즈파크나 뭔가 공동사업을 해보자고 하면…. 그럼 이제 ○○이랑 얘기를 해야 할 거 같고…. 그럼 제가 ○○ ○ 사장하고 얘기해보고요. 다음 주나 하여튼 전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YTN 취재 결과, 전화통화가 이뤄지는 과정에 진선미 의원이 직접 개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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