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상도동 유치원 건물 철거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인근 상도초등학교에 유치원생들을 위한 임시 교실이 마련됐지만 오늘은 유치원생 13명만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철거 작업은 언제쯤 끝날까요?
[기자]
기울어있던 3층 건물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철거한 잔해들이 쏟아져 내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부수는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현재는 잔해물들을 언덕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철거작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구청 측은 오늘 오후 6시, 적어도 해가 지기 전까지는 철거를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이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남은 건물을 철거할지 여부 역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고 관련 내사에 착수한 경찰도 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구청과 시공사에 인허가 관련 서류 등 공사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요.
철거 작업 등으로 인해 제출이 늦어지자, 자료 확보차 직접 구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등원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침 8시가 넘으면서 등원하는 아이들 모습도 속속 보였는데요.
아이 손을 꼭 잡고 학교로 온 학부모들은 근심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체 유치원생 122명 가운데 현재까지 단 13명의 아이만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돌봄교실에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거 작업이 이어지면서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소음과 분진,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오늘 하루 임시 휴업을 결정했는데요.
돌봄교실은 이와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철거작업으로 인근 화물차량들의 통행이 잦아 학부모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구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사이 가림막을 설치해 아이들이 현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또 등·하원 시간대에 학부모들과 함께 공사현장과 초등학교 인근 안전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치원 측도 오는 14일에는 전체 원생이 등원할 수 있도록 수업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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