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반 침하로 인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 가산동 아파트 공사장의 흙막이 붕괴 사고에 이어 어젯밤에는 상도동의 유치원 건물이 기울면서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상도초등학교에 있는 4층짜리 병설 유치원이 굉음을 내며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옆 다세대주택 공사장을 받치고 있던 지반이 붕괴하면서 가로·세로 폭 50m 규모의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옆에 있던 4층짜리 상도 유치원 건물도 허물어지면서 기울어지게 된 것입니다.
사고 당시 다행히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머물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이 주민센터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을 지켜봤던 목격자는 붕괴 한 시간 전부터 굉음이 들렸고, 건물에서 물이 쏟아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윤하 / 상도 유치원 인근 주민 : 그러니까 태풍이 불면 간판이 떨어지는 소리? 그런 소리가 계속 났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무슨 공사현장에서 바람도 불고 하는데 저걸 제대로 다 매놓지 않고 그냥 가서 저렇게 소리가 나나 했었어요. 처음에. (바람에 뭔가 날리고 그래서.) 상당히 소리가 많이 났었거든요. (상당히 놀라셨을 것 같은데 어떤 냄새도 나는 걸 느끼셨다고요?) 냄새가 나는 것은 우리는 왜냐하면 높은 옥상에 있었기 때문에 냄새나는 건 저는 못 느꼈고요. 그게 무너지자마자 거기서 물이 막 쏟아졌었어요.]
붕괴 1시간 전 정도부터 들린 큰 소리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
사고원인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데요.
전문가는 이 굉음이 옹벽이 끊어지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작구청 측은 일단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강 공사에 나섰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성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가 나기 전 유치원 바로 앞에 있는 빌라 신축 공사장 모습입니다.
유치원 아래 절벽이 하얀 구조물로 쌓여있습니다.
흙막이 공사 현장입니다.
사고 직후 모습입니다.
구조물이 있던 자리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흙이 쏟아져 내리며 형태를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유치원을 받치고 있던 지반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막이 붕괴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재성 / 토질 및 기초 기술사 : 가서 흙을 만져보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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