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2기 내각...분위기 쇄신·국정동력 확보 / YTN

YTN news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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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번 개각의 키워드를 '심기일전'과 '체감'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습니다.

취임 뒤 사실상 첫 개각을 통해 내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민의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 3만 불에 걸맞은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교체에도 고용 성적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대표공약인 소득주도 성장론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입제도 개편은 공론화 과정에도 불구하고 신뢰가 아닌 혼란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1년 3개월여 만에 단행된 5개 부처 개각은 새 출발의 의미가 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심기일전이라고 하는 건,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의미로 심기일전입니다.]

취임 뒤 사실상 첫 개각을 통해 내각 전체 분위기와 국정 운영의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야당의 교체 요구가 계속됐던 교육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바꿨고 경제라인 쇄신 차원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을 교체해서 새 진용을 짰습니다.

현직 장관 중 국회의원 수는 1기 내각의 5명에서 2명이 늘어난 7명이 됐습니다.

야당과의 협치 내각을 시도했지만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은 한 달 정도 늦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2기 내각 특징으로 심기일전과 체감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이 느낄만한 성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뜻도 담겨 있어서 2기 내각은 속도감 있게 개혁의 결과물을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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