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지방법원 법정 출석이 오는 27일 월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재판 연기 신청을 하고 광주에서 재판받는 것에 대한 불만도 드러내는 상황이라 출석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의 재판이 오는 2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전 씨는 지난해 자신의 회고록에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 라고 기술했습니다.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기총소사가 없었기 때문에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주장이 악의적이라는 겁니다.
이에 조 신부 유족은 명예훼손 혐의로 전 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두 차례 재판 연기를 신청하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주교 / 전두환 씨 측 변호사 (지난달 11일) : (출석을) 지금부터 좀 더 검토해 볼 예정입니다. 이송신청을 했으니 법원의 결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법원이 이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에는 재판 연기를 신청하지 않고 출석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가 출석한다면 5·18 당시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지 23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되는 건데, 아직 출석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전 씨 측은 출석을 논의하고 있지만, 결정된 건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만약 법정에 선다면, 형사 재판은 피고인이 첫 재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 구인될 바에 이번에 출석하고 이후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전두환 씨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첫 재판은 그대로 진행하고 언론에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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