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간 집권 여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대교체, 경제 전문가, 강한 리더십 등 각기 다른 비전을 내세운 세 명의 당권 주자 가운데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집권여당의 새 얼굴은 누가 될지,
전준형 기자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계보도 없고 세력도 없습니다.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나섰습니다, 여러분.]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입니다. 침체된 우리 경제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여러분.]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 이해찬, 대통령을 모시고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으로 자랑스러운 민주당,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명은 저마다 명확한 색깔과 차별화한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송영길 후보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건 세대교체론입니다.
김진표, 이해찬 후보는 이미 15년 전 요직을 두루 거친 '흘러간 물'이지만, 자신은 DJ가 선택한 '젊은 피'라는 점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다만 물리적 나이 외에 쇄신의 아이콘으로 내세울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습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치고 나가야 강물이 썩지 않는 겁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여러분, 기호 1번 송영길 부탁합니다.]
김진표 후보가 내건 슬로건은 경제 당 대표입니다.
문재인 정부 정책 설계자이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를 자처하지만, 관료 출신이라는 점은 개혁을 이끌 지도자로서 강점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관료 집단을 개혁할 수 있는 개혁 진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협치 진표, 당·정·청을 제대로 이끌어갈 강한 진표, 저 김진표가 딱입니다, 여러분.]
이해찬 후보는 강한 리더십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친노 좌장으로 청와대에 이른바 '말발'이 먹히는 건 물론 야당의 공격에도 물러섬 없는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는 말에 의구심을 표시할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가시지 않는 불통 이미지와 건강 관련 얘기는 한계로 지적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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