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 종료까지 단 이틀만 남겨뒀습니다.
마지막까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 입증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직 보좌관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떤 진술인지 성혜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 '서유기' 박모 씨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좌관이었던 한모 씨 앞에서
지난해 2월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진술해 왔습니다.
한 씨가 "재미있는 것이 있다는 김 지사의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말해 보여줬다는 겁니다.
한 씨는 이런 주장을 부인해 왔습니다.
[한모 씨 / 전 보좌관 (지난달 특검조사)]
"(느릅나무에서 킹크랩 시연 보셨어요?)… "
하지만 한 씨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서유기와 당시 함께 있던 사실과 함께 "모니터를 봤을 수도 있다"며 시연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문과 출신이어서 킹크랩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주장하는 김 지사 참석 시연회 정황을 특정하는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제 드루킹과 '둘리' 우모 씨의 대질신문을 통해 "통상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한 뒤 특정 기사에 들어가는 것까지 3초가 걸리지만, 김 지사 방문 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로그인과 기사 접속까지의 간격을 8초로 늘려 시연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이런 진술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는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서수민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