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드루킹이란 진보 블로거가 했던 네이버 댓글조작 관련 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옛 보좌관은 드루킹 쪽에게 받은 돈 500만원을 돌려줬다고 했지요.
경찰은 그 시점이 올 3월 드루킹이 구속된 바로 다음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최근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인 김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한모 전 보좌관에게 5백만 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는 지난달 26일 5백만 원을 돌려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공모'를 운영하는 드루킹 김모 씨가 구속된 지 하루 뒤에 한 전 보좌관이 5백만 원을 돌려준 겁니다.
인터넷 필명이 '성원'인 김 씨는 인터넷 댓글 추천 수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의 핵심 인물로 분류됩니다.
[경공모 회원]
"드루킹 씨의 언급을 통해서 이렇게 우리 회원들 중에는 그런(유력한)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성원'이 좀 대표적이었지."
이런 가운데 드루킹은 자신의 인사청탁이 무산되자 지난달 김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두 차례 보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황당하다, 확인해보겠다"고 밝힌 뒤 "보좌관의 사표를 받았다"는 답장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금전 거래의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 전 보좌관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인터넷 필명 '파로스'로 활동하며 경공모의 회계를 담당했던 김모 씨를 여론조작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의자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