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이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 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금융계좌 입출금 내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댓글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는 최근 경찰에 돈 거래와 관련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김 씨가 대화방을 만든 텔레그램에서 관련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김 씨가 김 의원에게 보좌관 A 씨와의 5백만 원 금전 거래를 언급하며 보낸 협박성 문자를 확인한 겁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보좌관이 돈을 받고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자가 해명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보좌관 A씨)이 어떻게 했는지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본인이 충분히 밝히고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씨가 직접 줬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계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사청탁에 대한 대가 성격이 있는지 등도 알아보기 위해 보좌관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드루킹 김 씨는 지난해 대선 이후 김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모 씨도 어제 구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남수(스마트 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