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열차 영상을 조금 더 소개합니다.
이들 북한 노동자들은 여기 저기에 상납금을 내면 한달에 200달러쯤 손에 쥔다는군요.
북한에 돌아가면 러시아에서 산 생필품을 판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온 외화벌이 북한 노동자들은 매달 러시아와 북한에 일종의 상납금을 내야 했습니다.
[북한 노동자]
"(러시아 정부에도) 주고, (조선정부에는?) 조금 주죠. 공기부터 시작해서 쓰는 건 다 돈 내야 한다고.”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며 받은 월급의 상당액을 상납하면 매달 손에 쥐는 돈은 200달러 남짓. 기술이 있으면 그나마 더 받는다고 합니다.
[북한 노동자]
“못 벌 때는 또 200달러 정도 벌고. 기능이 있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높고. 자본주의 형태니까.”
적은 봉급도 떼이기 일쑤입니다.
[북한 노동자]
“얼마나 많은데. (돈을) 못 받는 게 얼마나 많은데. 절반 받고 절반 못 받는 경우도 많죠.”
열차 좌석 위로 가득 쌓인 짐은 번 돈으로 사서 모은 생필품입니다.
[북한 노동자]
“짐 값 따로 내야 되는 거죠. 열차에 오를 적에 또 돈을 달라고 그러는 거야.”
하지만 국경 넘어온 이 생필품을 북한 장마당에 내다 팔면 솔솔찮게 돈이 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