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개펄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충남 예당저수지입니다.
물 위에 떠 있어야 할 낚시 좌대는 흙바닥 위에서 갈 곳을 잃었고, 발길 끊은 낚시꾼 대신 새들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푸른색 배는 썰물을 타지 못한 물고기 마냥 물웅덩이에 고립됐습니다.
비 없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한 달 전 80% 가까웠던 저수율은 30%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밭에 제때 물을 대지 못한 농부 마음은 타들어 간 고춧잎처럼 바싹바싹 말랐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물줄기가 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초 완공한 공주보-예당저수지 도수로가 처음 가동해 다소나마 목마름은 달랠 수 있게 됐습니다.
다가오는 태풍이 변수기는 하지만 평년보다 강수량 적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언제 가뭄이 해소될지 모르는 갑갑한 상황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장영한
화면제공: 예산군청 서용원
자막뉴스 제작: 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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