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신일 그룹의 온라인 서버를 통째로 압수하면서, 관련 가상화폐 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곧 신일 그룹 전·현직 임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물선을 담보로 만든 가상화폐, '신일 골드코인'의 온라인거래소가 먹통입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관리업체 서버 두 대를 통째로 압수하면서, 공식 홈페이지가 폐쇄된 겁니다.
[서버 업체 관계자 : 이제 서버가 없어졌기 때문에 작동이 불능한 거고요.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게 있다면 아직도 돌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요.]
경찰의 서버 압수로 사실상 거래가 중단됐지만, 신일 측은 해외 기반의 SNS를 통해 여전히 투자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서버 이전 작업 중이라면서, 상장만 하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다며 호언장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금융당국의 전방위 수사로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도 '거짓 해명'을 계속하는 겁니다.
관련 계좌에 대해 동결을 조치한 경찰은 특히 자금이 얼마나 들어와서 어떻게 쓰였는지, 흐름과 규모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 결과 투자자 대부분이 보물선 가상화폐 '신일 골드코인'을 살 때, 신일 그룹 전 대표인 유병기 씨의 개인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입금된 투자금 상당 부분이 이미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 전 대표가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계획도, 능력도 없이 투자금을 유치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면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역 중인 유 전 대표는 반지하 집에 살면서도 고급 승용차를 몰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병기 이웃 주민 : 부자 아니야? 그렇게 좋은 차를 탔으니까. 에쿠스를 타고 왜 지하실에 살러 왔나 그랬어. 집세를 하나도 안 내고 1년을 넘게 살았다나 봐.]
압수물 분석과 자금 추적에 속도를 내는 경찰은 신일 그룹 전·현직 임원도 줄소환할 계획입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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