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황의조 선수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발탁 논란'에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황의조는 명단 발표 직후 적지 않은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손흥민이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로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와 김학범 감독과 성남에서 함께 지낸 인연으로 뽑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황의조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비난을 듣고) 오기도 생겼지만 그래도 어찌 됐건 제가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좋게 다들 봐주실 거 같아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소속인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14골을 넣었습니다.
팀 득점의 절반 정도를 책임진 셈입니다.
K리그에 있을 때보다 문전에서의 움직임과 골 결정력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중계방송 캐스터 : 황의조! 경기 종료를 앞두고 팀을 구하는 기사회생의 골을 터뜨립니다.]
기록만 보면 황의조를 향한 발탁 논란은 가혹한 측면이 적지 않습니다.
[황의조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이 원하는 걸 제가 잘 알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감독님도 잘 알고 있어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어요.]
황의조를 필두로 이승우와 황희찬 등 핵심 해외파 선수들도 속속 합류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합류할 예정이던 황희찬은 구단을 설득해 일정을 앞당기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학범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큰 힘이 될 (해외파) 선수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팀 분위기상 좋은 현상인 거 같아요.]
핵심 선수들이 합류하는 데다 첫 경기 일정이 사흘 늦춰지면서 훈련 계획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출국 일정을 늦춰 국내에서 최대한 조직력을 다질 예정입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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