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24년 만의 더위, 38.3℃ ...내일 관측 사상 최고 / YTN

YTN news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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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24년 만의 최고 더위였는데요.

내일은 서울 기온이 39도까지 치솟으면서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렬한 햇살이 도심 거리로 쉴새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는 어느새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리고, 달궈진 도로 온도는 무려 65도에 달합니다.

시민들은 양산과 부채, 선풍기로 더위를 달래보지만, 찌는 듯한 가마솥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허지영 / 서울시 도화동 : 매년 많이 더웠던 것 같은데, 올해 특히 더 더운 것 같고, 쪄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서울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994년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으로 24년 만의 최고 더위입니다.

그 밖에 영월 38.5도, 광주 37도, 대구 34.2도까지 올랐고, 잠시 폭염이 주춤했던 동해안도 기온이 33도를 웃돌았습니다.

최악의 폭염은 내일부터 이틀간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서울 기온이 내일과 모레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올여름 최고 기온임과 동시에 역대 최악이었던 1994년 38.4도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또 밤사이 최저 기온도 초열대야 기준인 30도에 육박하는 등 밤 더위도 점점 심해지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 건조한 북동풍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유입되겠고, 여기에 지형효과가 더해져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되겠습니다.]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은 이번 주 후반 기온이 2∼3도가량 내려가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35도를 웃도는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화하는 폭염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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