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기온이 36.9도로 7월 기준 1994년 이후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해수욕장과 산간계곡을 찾아 더위를 피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용 선풍기를 들어봐도, 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도심 하천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6.9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오늘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서울은 7월 기준으로 1994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찜통더위에 사람들은 바다로 몰렸습니다.
너도나도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더위를 달래봅니다.
물장구도 치고, 모래찜질도 하는 사이 더위가 잊힙니다.
[김정은 /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 집에 있으니까 너무 덥고 애들이랑 시원하게 어디 갈까 하다가 바다에 왔는데 애들도 무척 좋아하고 모래 놀이도 같이하고 바다만 봐도 시원하고 발만 담가도 시원해요.]
산간계곡으로 발길을 돌린 이들도 많습니다.
뜨거운 해를 가린 나무그늘 아래 흐르는 계곡 물은 소리만 들어도 시원합니다.
차가운 계곡 물에 몸까지 담그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아이들은 한바탕 물장구도 치며 물놀이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소운 /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차 타는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와보니까 좋고 친구랑 싸운 것도 있었는데 그 스트레스도 다 풀리고 재미있어요.]
전국을 뜨겁게 달구며 며칠째 계속되는 폭염.
산간계곡과 바다는 당분간 더위를 피하려는 이들로 넘쳐날 전망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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