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유해송환 금전 요구 안해"...비핵화 협상 동력 얻나 / YTN

YTN news 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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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미군 유해를 돌려보내면서 별도의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미 간 합의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비핵화 협상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기까지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각국에 유해 발굴 경비를 배상할 권한을 국방장관에 두고 있지만 이번엔 북미 간에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 일부를 이행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합의 실현 으로 향하는 손에 잡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7일) :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고 그가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국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북한으로부터 유해 6백여 구를 돌려받으며 2천2백만 달러, 250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해 1구당 4천만 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난달 말로 예상되던 미군 유해 송환이 늦어지자 북한의 현금 보상 요구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금전 요구설을 일축하면서 북한이 그만큼 적극적인 북미 합의 이행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종전 선언과 제재 해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포석으로도 읽히는 가운데 향후 비핵화 협상이 얼마나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주 오산 기지에서 미군 유해 공식 송환 행사를 거친 뒤 하와이에서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송환식을 열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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