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결심 공판에서 안 전 지사와 피해자 김지은 씨가 직접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는데,
선고는 다음 달 14일 나올 예정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안희정 전 지사는 말을 아꼈습니다.
[안희정 / 前 충남지사 : (마지막 재판인데 최후진술 어떤 말씀하실 겁니까?)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여겨지던 안 전 지사가 헌신적으로 일한 수행비서를 이용해 중대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여전히 합의한 관계라고 우기며 반성도 하지 않는 데다, 허위 주장을 펴고 심지어 김 씨의 행실을 문제 삼아 또 상처를 줬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 역시 공개 발언을 통해 안 전 지사를 거듭 비난했습니다.
김 씨는 미리 준비한 A4 크기의 진술서 14장을 읽으며 안 전 지사의 행위가 일방적인 성폭행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혜선 / 김지은 씨 측 변호인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까 법정에서 다 드렸습니다. 재판부도 알고 있고 검찰이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전 지사 측은 합의에 의한 관계였을 뿐이라며, 검찰과 김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말을 아껴왔던 안 전 지사 역시 법정 최후진술에서 무죄를 호소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도덕적인 책임은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위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행위가 범죄인지는 재판부에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장주 / 안희정 前 지사 측 변호인 : 검찰의 4년 구형은 좀 과하게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결심 공판에서도 양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에 열립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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