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했는데, 김 씨는 명백한 성폭행이라며 안 전 지사를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재판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에 오전 재판을 마쳤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가 법정에서 처음 공개 진술을 진행했습니다.
김 씨는 이번 사건이 일방적인 성폭행이라며 이성적인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를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재판 과정에서의 불편함도 드러냈습니다.
지난 6일 재판에서 본인이 진술할 때 안 전 지사가 의도적으로 헛기침을 해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당시가 성추행이나 성폭행 피해를 당한 8개월의 고통을 압축한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검찰의 구형과 안 전 지사의 최후 진술도 진행되지요?
[기자]
검찰 역시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안 전 지사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구형량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도 오늘 최후 진술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안 전 지사는 법정 안에서는 물론이고 밖에서 취재진을 만났을 때도 침묵을 지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이 법정에서 위력이 없었다는 진술을 이어온 만큼, 안 전 지사의 최후 진술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선고일은 오늘 재판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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