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댓글 조작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다시 만들어 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킹크랩 시연에 참여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등 경공모 일당은 댓글 조작을 위해 '킹크랩'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습니다.
드루킹 특검이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를 재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드루킹 측은 지난 2016년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연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도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지난 5월 4일) : (드루킹 댓글 조작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 부분 이미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특검은 누구의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시연회 재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킹크랩 서버 구축에 관여한 트렐로 강 모 씨 등을 연이어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 (시연회) 당시에 구현했던 (킹크랩) 성능이 어느 정도였는지 분석 작업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검이 김경수 도지사 관련 수사로 점차 범위를 좁혀가는 가운데, 검찰은 드루킹 김동원 씨의 재판에서 김 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 김 씨의 석방을 막기 위해 혐의를 추가로 재판에 넘기려는 계획은, 김 씨가 조사 자체를 거부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이 추가로 넘긴 수사 결과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특검이 직접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앞서 김 씨 등의 신병 확보를 위해 추가 기소를 해달라고 검찰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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