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 지사 측 주장에 배치되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드루킹의 여동생 김 모 씨는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닭갈비를 대접했단 얘기를 들은 적 없다며, 김 지사가 늦게 도착해 같이 식사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1심에서 김 지사와 식사했었다고 증언했던 경공모 회원 조 모 씨도 이날 법정에 나와 닭갈비를 먹은 기억이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다만 이들 모두 댓글 조작 등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없다면서, 당시 킹크랩이라는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 측은 지난 2016년 11월 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경제적공진화모임의 사무실 '산채'를 찾았을 때, 회원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경공모 측이 포장해온 닭갈비를 먹었고 이후 드루킹의 브리핑을 들었으므로, 문제가 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볼 수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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