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물질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용 우비와 장화, 매트 등 어린이와 생활용품 일부에서 또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피부염·각막염은 물론 신장이나 호흡기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랜드 리테일에서 수입해 판매한 어린이용 우비와 장화입니다.
알록달록 예쁘지만 알고 보니 중금속 덩어리였습니다.
우비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4.7배 넘게 검출됐고 장화에는 납이 기준치보다 14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아이들 머리핀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무려 600배 이상 나왔고, 우산에서는 간이나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250배에 육박했습니다.
[박형태 / 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납의 경우에는 피부염, 결막염,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들 소음이나 부상 방지를 위해 집 안에서 사용하는 매트에서는 공기 중에서 휘발되는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데 피부를 자극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해롭습니다.
소음과 관련해서도 물건을 떨어뜨리는 소리는 잘 막지만 걷거나 뛰는 소리에 가까운 '중량 충격음' 차단은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안전과 관련해서도 가구업체 일룸의 5단 서랍장과 전기 제품들이 다수 수거·교환 대상에 올랐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 포털 '행복 드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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