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슬라임, 이른바 '액체괴물'에서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슬라임이 또 문제가 됐다고요?
[기자]
슬라임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정부가 리콜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액체 괴물'로 불리는 슬라임은 특유의 말랑말랑한 질감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슬라임 전문 카페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 제조된 슬라임 제품 148개를 조사한 결과,
무려 67%에 달하는 10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28개 업체가 만든 제품입니다.
특히 87개 슬라임에서는 안전기준치를 넘는 '붕소'가 나왔습니다.
'붕소'는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고, 반복해서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에는 생식 기능과 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제품들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방부제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방부제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도 슬라임에서 유해물질이 나온 적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앞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에도 기준치를 넘는 방부제와 가소제 등이 나온 슬라임 제품 90개를 리콜 조치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붕소를 안전관리 대상물질로 추가하면서 다시 집중 조사를 벌인 결과, 100개 제품이 또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에도 리콜 대상에 올랐다가 제대로 시정 조치를 하지 않고 이번에 또다시 적발된 업체도 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일단 내일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사이트에 문제가 된 제품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슬라임을 구매한 소비자는 가지고 있는 제품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제조나 수입, 판매업자에게 환불 등의 조치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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