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스마트폰을 케이스에 끼워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일부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9천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얼마나 많은 제품에서 문제가 된 겁니까?
[기자]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30개를 조사해봤는데요,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제가 다량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많아도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우선 3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는데요.
검출량이 최대 1kg에 921,900mg입니다.
유럽연합 기준의 9천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4개 제품에서는 납이 유럽 연합의 최대 180배 넘게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크게 합성수지 제품과 가죽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문제가 된 제품 가운데 대부분이 합성수지 제품이었고, 특히 케이스를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 부착한 큐빅이나 금속 장식품이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납에 노출되면 식욕 부진, 빈혈,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카드뮴은 폐와 신장에 악영향을 미쳐 발암 등급 1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1개 제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유해물질 덩어리라 할만한 제품들이 버젓이 유통된 것은 안전 기준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개별 안전기준이 전혀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또, 케이스를 구매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 포장지에 사업자 명이나 전화번호 등이 제대로 기재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환불 등 피해구제를 받을 방법이 없는 겁니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 과다 검출 제품에 대한 시정조치를 해당 업체에 권고하고,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안전기준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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