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이 넘도록 멈춰서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는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야의 복잡한 원 구성 셈법 속에 막판 협상까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본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어보지 못하고 7월을 맞이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0주년 제헌절을 국회의장 없이 맞을 수는 없습니다. 더 이상 국회를 볼모로 해서 국회 마비 사태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야는 휴일에도 원내수석부대표들을 중심으로 공식, 비공식 접촉을 하며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원내대표들이 내일 만나 최종 담판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번 주) 초에는 어떤 경우든 후반기 원 구성 합의를 반드시 이끌어내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각 당이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올지를 두고 알력싸움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핵심 쟁점은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통상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아왔지만, 현재는 모두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 달 넘게 이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쪽으로,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쪽으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이 논의가 어느 정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있어서 막판까지 팽팽한 기 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역시 국회부의장 한 석과 상임위원장 두 석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입법부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여론 악화는 여야 모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어 이번 주 원 구성 협상 마무리와 본회의 개최 등 하반기 국회 정비를 마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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