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돼 온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어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으로부터 정식 제안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 교수는 자신은 "병원 내 정치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거절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에 뜻이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어 온 이국종 아주대 교수.
[이국종 /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지난 1월)]
"의사들끼리 (병원 내) 정치라고 해요. 원내 정치. 제가 그것도 잘 못하는데 무슨…."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어제 저녁 이 교수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이 교수는 이 자리에서도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김 권한대행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명같은 변화를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득했지만 "의료계 정치도 못하는 사람이 뭘하겠냐"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상센터 상태가 한국당보다 100배는 안좋아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교수 외에 친노 인사인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등 파격적인 후보도 거론되지만 대부분 고사하는 상황.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원로 정치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그나마 유력 주자로 꼽힙니다.
한국당은 내일까지 국민 공모를 받고 오는 10일부터는 후보군을 5~6명 정도로 압축한 뒤 이르면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