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 푸껫 부근 바다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이 탄 배 두 척이 뒤집혀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창 우기를 맞아 몰아친 폭풍우 속에 벌어진 사고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에 도착한 배에서 부상자들이 잇따라 실려 나옵니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다른 승객들도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켜 봅니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으로, 뒤집힌 배에서 구조됐습니다.
배는 어제 오후 푸껫 섬 부근 남쪽 바다에서 폭풍우에 전복됐습니다.
[노라팟 플로드쏭 / 푸껫 주지사 : (악천후를) 무전으로 경고하고 언론을 통해 알렸지만, 바람이 워낙 거셌어요.]
선장은 높이 5m 파도가 배를 덮쳤다며,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고무보트에 타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장 : 첫 파도에 부딪히자 이물질이 배수 엔진에 들어갔고, 파도가 계속 쳐 배가 기울기 시작했죠.]
부근 어선과 해군 함정에 수십 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수십 명은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해군 함정 등이 늦은 시각까지 수색을 벌이다, 짙은 어둠과 험한 날씨 때문에 일단 중단했습니다.
푸껫 남쪽 9km 지점 마이톤 섬 인근에서도 중국인과 유럽인 관광객 39명이 탄 요트가 악천후에 뒤집혔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태국은 지금 한창 우기인 데다 평소에도 안전 관리 소홀로 바다와 육상에서 사고가 잦아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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