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동굴에 들어갔던 어린이 10여 명이 폭우 속에 열흘 동안 실종돼 애를 태우게 하다, 동굴 안에 생존해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수색 끝에 극적인 소식을 접한 군과 전문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동굴에 전등을 비추자 어린이 여러 명의 모습이 보입니다.
열흘 동안 연락이 끊겼던 어린이 12명과 어른 한 명이 무사히 발견된 것입니다.
[수색대원 : 모두 몇 명이니? (13명이요.) 13명. 잘 견뎌냈구나. 많은 사람이 여기에 오고 있어. 우리가 가장 먼저 왔단다.]
축구 클럽 유소년팀 소속인 11~16살 소년들과 20대 코치는 지난달 23일 동굴에 놀러 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 고립됐습니다.
동굴 입구로부터 5~6㎞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고 이들이 발견된 공간 바로 아래로는 물줄기가 빠르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오래 굶은 탓인지 다소 말라 보였고 힘이 없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동굴 밖에서는 자전거와 가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실종 이튿날부터 해군 잠수대원을 비롯한 군인 600여 명과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구조대원, 영국 동굴 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등이 동원돼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촉타위차이차레온 / 수색 자원봉사자 : 아이들이 무사하고 부모들도 안심하게 돼 기뻐요. 저희는 랏 크라방 대학 자원봉사자예요. 다행입니다.]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져 접근하지 못하다가 주말에 비가 그치고 수위가 낮아지자 수색을 재개해 낭보를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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