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실종 열흘 만에 기적처럼 생존이 확인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을 구조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습니다.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장관은 생존자들을 주요 통로를 통해 구조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다시 큰 비가 내려 동굴 안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입구를 통해 구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과정에는 생존자 1명당 구조대원 2명이 붙어 구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팀이 배수펌프로 최대한 동굴 안의 물을 빼내되, 불가피하게 잠수를 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생존자들에게 간단한 잠수 훈련도 시킨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구조 대원의 근접 동행이 불가능한 일부 구간에선 생존자들이 스스로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한 사람씩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태국 정부는 구조 후 의료지원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생존자들을 치앙라이 시내 치앙라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옮기고, 이들을 위한 병상과 가족들을 위한 숙소 시설도 별도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동굴 안에 갇혀 지내던 생존자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 등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승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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