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시작에 빨라진 퇴근길…불꺼진 직장가

채널A News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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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이미 퇴근해 일찌감치 TV 앞에 앉아계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예전 같으면 이 시각 테헤란로에는 야근하느라 불이 훤하게 켜진 사무실들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어떤 모습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해 기자! 평소보다 불 꺼진 사무실이 많아졌나요?

[리포트]
네, 지금 시간이 7시 47분인데요.

평소 같으면 야근하는 직원들로 건물마다 빽빽하게 불이 켜져 있던 사무실 전등은 대부분 꺼져 있습니다.

또 월요일 저녁, 동료들과 회식이나 술 한잔 하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게 줄어 거리는 한산한 분위기인데요.

이곳 테헤란로 상인들은 주 52시간 시행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강형곤 / 음식점 사장]
"확실히 예전보다는 저녁에 사람들이 적게 다니죠. 매출이 감소하는 것도 있고 매출이 제일 걱정되죠.

주 52시간 근무제는 우선 300인 이상 기업들부터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근로자가 많은 대기업들은 미리 '예행 연습'을 해온 곳이 많지만, 중소·중견기업들은 추가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표정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정태 / 경기 용인시]
"정시에 퇴근해야 되니까. 자기계발이라든지 끝나고 운동을 한다든지…

[중소기업 근로자])
"지금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머지 시간을 채울 노동력이 부족한데…"

한국노총 설문조사 결과
근로자 43%가 편법 근로로 "실제 근무시간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테헤란로에서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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