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정식재판이 내일 열립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지사는 3개월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3월과 4월 영장 실질 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고, 안 전 지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안희정 / 前 충남도지사 (지난 4월) :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 제 잘못입니다.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 올리고 저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첫 정식재판에 출석할 안 전 지사는 3개월 만에 포토라인에 다시 서게 됩니다.
재판은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안 전 지사 측 입장을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법원은 피해자 김지은 씨가 방청을 원하면 외부 접촉을 피해 내부 통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강제성 여부입니다.
공판 준비기일에 안 전 지사 측은 애정 등 감정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 측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재판은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6차례 더 열릴 계획입니다.
오는 6일에는 김지은 씨의 비공개 증인신문이 열리는데, 재판부는 가림막을 설치해 안 전 지사와 대면하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일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사건 특성상 빠른 심리가 필요한 만큼 재판부는 이달 안에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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