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생역전' 김영권 "이제는 욕먹지 않을게요"

연합뉴스TV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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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골대 앞에서 공이 다가올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김영권 / 축구대표팀]
"앞에서 공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사실 잘 보이지 않았는데 공이 정말 천천히 저한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잡아야 하나 바로 때려야 하나 그 짧은 순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번 잡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잡고 때린 것 같아요."

Q. 지난 몇 년간 마음고생 참 많았다. 독일전 뒤 인터뷰 때도 눈물을 보였는데 어떤 감정이 들었나.
[김영권 / 축구대표팀]
"일단 정말 대표팀에 들어올 때마다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항상 경기를 했고 그리고 지난날들을 생각해 보면 그 비난들은 제가 충분히 받아도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그만큼 경기력이 안 좋았고, 그런데 독일전이 끝나고 나서 그 비난이 조금은 찬사로 바뀐 것 같아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이런 찬사들도 제가 가슴에 안고 계속 이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Q. 4년 전의 귀국하고 지금 귀국하고 느낌이 들 다른 것 같은데 어떤가?
[김영권 / 축구대표팀]
"저 개인적으로는 이 결과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16강 진출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많이 아쉬움이 남고 그리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시고 저희 해단식에 이렇게 와주셔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목표가 생긴 것 같아요. '이제는 진짜 이렇게 욕을 먹지 않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또 한 번 들게끔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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