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조 회장은 상속세 탈루에다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조양호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는데요.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부터 시작된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준비된 말만 몇 차례 하고 조사실로 들어간 겁니다.
조 회장이 죄송하다는 말을 한마디 했는데 직원이나 국민에 대한 사과보다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 (상속세는 왜 안 내신 겁니까?) 검찰에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횡령과 배임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오늘 조양호 회장이 소환된 서울남부지검에 대한항공 직원들도 나왔다고요?
[기자]
이른 아침부터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직원 몇몇이 검찰청사 앞에 나왔습니다.
박 전 사무장은 조양호 회장의 조사가 너무 늦어진 것 같다며 경영은 하면서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질 부분은 꼭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사무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수차례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후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캠페인을 열며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가 검찰에 소환되는 만큼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받는 혐의가 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에서 살펴보는 혐의는 모두 3가지입니다.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혐의입니다.
검찰은 조양호 회장 남매가 故 조중훈 창업주로부터 프랑스와 스위스에 있는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 남매가 내야 하는 금액만 500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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