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 세금을 내지 않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내일(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미 조 회장 형제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내일 오전 9시 반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세 가지 혐의로 조 회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지난해 9월 자택 공사에 들어간 돈 30억 원을 회삿돈으로 대신 낸 혐의로 경찰에 불려 나왔던 조 회장은 1년도 채 안 돼서 또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조 회장 소환에 앞서 그제(25일)는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어제(26일)는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각각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4월 국세청은 조양호 회장 4남매의 조세포탈 혐의를 조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고인이 된 넷째아들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을 제외한 4남매가 모두 고발 대상입니다.
이들은 해외재산인 계열사 21개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고 5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탈루한 세금을 뒤늦게 내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해외에 있는 조 회장 누나 조현숙 씨도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부동산 일감을 몰아주고 통행세를 챙겨 회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과 배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조 회장 일가 횡령과 배임 추정 규모는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배임 혐의의 가장 큰 피해는 대한항공에 있고, 책임은 조 회장에게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등 가족 소환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진그룹은 지난 2016년에 누락분을 알게 됐고, 자진 신고를 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횡령과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62714052934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