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철도 연결과 북한 철도 현대화를 논하기 위해 남북이 오늘 판문점에 마주앉았습니다.
딱 10년 만인데요,
어마어마한 재정 조달과 대북 제재가 과제입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혼합물을 기계 안에 넣어 섞고, 네모난 틀에 붓습니다.
철도 현대화를 내세운 북한의 콘트리트 침목 생산 현장입니다.
콘크리트 침목이 전체의 20% 뿐인 북한으로선 침목 교체가 그야말로 '대담한 목표'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일)]
"새 형의 콘크리트 침목을 전반적인 철길에 깔 대담한 목표를 세우고… "
대부분이 낡은 나무 침목으로, 속도를 내기 어려운 게 북한 철도 사정입니다.
열차 안에서 김씨 일가 사진 만 겨우 밝힐 만한 수준의 열악한 전기 사정도 문제입니다.
[윤현주 / 탈북자 (2015년)]
"전기 오면 가고 전기 서면 아무 데나 서고, 기차 서는 곳이 역이에요."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 '민망스럽다'고 할 정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지난 4월)]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라고 …
북한은 남측과의 협력을 물꼬로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통해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윤혁 / 북한 철도성 부상]
"북남 철도협력 사업이 견인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제와 수십 조원의 재원 조달이 큰 숙제입니다.
정부는 비용 문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국민 동의 절차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