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YTN 뉴스N이슈
■ 진행: 김정아 앵커
■ 출연: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 대동강 맥주 수입?
- 위키리크스 "국내 기업 북한과 가계약"
- 대동강 맥주, 2000년대 초반 中 통해 수입
- 이명박 정부, 남북관계 악화 수입 중단

◇앵커> 남북 경협 지금 기대가 굉장히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도 커진 상황이잖아요. 지금 애주가들 사이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대동강맥주 아니겠습니까?

이게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혹시 두 분 마셔보셨는지요?

◆인터뷰> 저는 마셔봤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 시기, 또 2000년 8월 말 남북 장관급 회담 시기. 그래서 고려호텔, 여기에서 북측 인사들과 같이 마셔본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맥주 애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맛이 어떻다, 품평회까지 하기는...

◇앵커> 저희 담당PD는 개성공단에 가서 맥주를 마셔봤는데 그게 대동강맥주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맛있었다고 하는데 김열수 교수님은요?

◆인터뷰> 저는 들쭉술은 먹어봤는데 대동강맥주는 못 먹어봤습니다. 맛이 있다는 얘기는 듣긴 들었는데요.

오히려 저는 칭따오맥주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한국에 있는 맥주 두 종류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한국에 나와 있는 미군들 얘기 들어보면 자기네들이 맛있다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사람들 선호도가 워낙 달라서 일률적으로 이 맛을 가지고 얘기하기는 좀 곤란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에서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은 게 오늘 위키리크스, 굵직한 사건을 폭로하는 사이트인데 여기서 우리 기업들이 북한 대동강맥주 수입을 5.24 조치 해제에 대비해서 가계약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신빙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상술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죠. 그러나 그건 아직까지 시기상조다.

왜냐하면 지금 북한에 먼저 햄버거라든지 코카콜라든지 이런 게 들어간 이후에 북한의 대동강맥주라든지 들쭉술이라든지 이것이 우리 쪽으로 오는 것.

이전에도 보면 평양의 냉면, 이것도 우리 측에 분점이라고 할까요,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현실화가 거의 안 됐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대동강맥주, 언젠가는 우리 쪽에 오겠지만 그러나 지금 당장 올 가능성은 좀 낮다, 저는 그렇게 생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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