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조만간 이뤄질 북미 정상 간 전화 통화는 양국 관계 진전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에 이어 북미 정상도 언제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비핵화 문제를 풀어갈 최고위급 소통 채널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미 3각 협력을 위해 북미 간에도 핫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월 27일 기자회견) : 남북 간에 최근에 그것이 개설되었고요. 또 북미 간에도 앞으로 이렇게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았던 문 대통령의 바람이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 현실화하면서, 70년 적대관계 종식을 넘어 명실상부한 남북, 북미 정상 간 연락 채널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아주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서로 통화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국관계 진전의 상징적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비핵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풀어갈 최고위급 소통 틀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상들의 대화와 의사결정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이른바 '톱 다운' 방식은 이번 비핵화 협상에서 단연 돋보이는 특징입니다.
과거 6자 회담처럼 아래로부터 위로의 문제 해결 방식과는 효율성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미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2차 남북회담을 매개로 정세 악화를 막고 북미 대화 무산 우려를 불식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미 고위급 회담 동력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북미 합의 후 첫 국제 외교무대로, 북한과 가까운 러시아로부터 비핵화와 평화 체제 정착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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