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8년여 만에 10만 명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취업자 수 증가 폭으로만 보면 10년 전 금융위기 수준이 됐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 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세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10만 명 대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10만 명 선마저 무너진 겁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10년 1월 이후 8년 4월 만에 처음입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특히, '좋은 일자리'로 불리는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1년 전보다 7만9천 명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실업률은 10.5%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고용 한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원인은 뭔가요?
[기자]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15살에서 65살 사이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둔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용 악화는 인구 구조의 변화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1년 전, 그러니까 2017년 5월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37만9천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는 7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1년 만에 취업자 증가세가 1/5 토막이 난 겁니다.
우리 경제 주력인 제조업이 더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데다 구조조정 여파가 겹친 것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힙니다.
제조업이 부진하니까, 연관된 자동차 판매와 공단 인근 소상공인 같은 도소매업에서도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청소년,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서비스업에서도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노동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일자리는 늘었지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미치는 임시 일용직에서는 20만 명 넘게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은 집중 호우 여파로 건설 현장 등에서 일용직이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최저임금 영향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고용 지표가 8년 만에 최악으로 나오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관계 장관을 긴급 소집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고용 동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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