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폭 5개월 연속 10만 명 안팎 그쳐 / YTN

YTN news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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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취업자 증가 폭이 다섯 달 연속 10만 명대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정부 전망치인 32만 명에 절반도 못 미치는 14만2천 명에 그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6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부터 눈에 띄게 약해졌습니다.

올 초부터 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무르더니, 5월에는 7만2천 명까지 떨어졌고, 지난달 겨우 10만 명대를 회복한 겁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다섯 달 연속 10만 명 안팎을 기록한 건 8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전체 상반기 지표로 보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14만2천 명으로, 정부가 전망했던 32만 명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 고용악화를 인구구조 변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공급했던 제조업이 살아나지 못하는 영향이 큽니다.

자동차·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6천 명 줄었고,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교육서비스업에서도 일자리가 10만7천 개 감소했습니다.

노동자 지위별로 보면,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미치는 임시 일용직에서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2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부진 때문에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 일용직이 줄어든 거지, 오히려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도소매·숙박 음식점업 고용 감소 폭은 줄었다며, 최저임금 영향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은 9%를 기록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이나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사실상의 청년 실업률은 22.9%까지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유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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