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한과 교수,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두 정상이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서 마주한다면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게 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또 악수가 악명이 높지 않습니까? 어떤 악수를 나누게 될까요?
[인터뷰]
이번에는 미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서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북한 쪽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북미 정상의 첫 만남에서도 상당히 공세적이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히 부드러운 태도로 양쪽에서 악수도 하고 상당히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단독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그런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괜히 악수를 해서 기분 나쁘게 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적대시하던 두 국가의 정상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악수를 할 때 아무리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친근감의 표시로 과연 김정은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릴까. 키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190 가까이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170이고. 한 20cm 차이가 난다고 해요.
[기자]
사실 우리 한미 정상회담 할 때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 정상의 어깨에 손 올리는 게 굉장히 미국 사람들은 자연스럽지만 북한으로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최고존엄의 몸에 어떻게 감히 손을 대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전상 조율이 이뤄졌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 관전포인트는 양국기가 걸려 있을까, 이것도 굉장히 관심사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남북 간에는 특수관계기 때문에 한반도기가 안 걸립니다. 그런데 보통 타국과의 정상회담할 때 기가 걸리는데 사실은 성조기나 인공기가 한자리에 교차로 꽂혀 있다라는 건 정상 국가, 나아가서는 수교 의지가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단지 악수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양국 국기가 회담장에 나타날까, 걸려 있을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글쎄요, 반반이죠. 어떻게 예단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크기 때문에.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공기가 걸려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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