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제 3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핵 담판을 벌입니다.
두 정상의 통 큰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관전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리포트에서 봤는데 오늘 회담을 앞두고 어젯밤에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을 나서서 시내 관광에 나섰습니다. 좀 깜짝 투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의도로 이렇게 시내 관광에 나섰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은 그만큼 실무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타결이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가 있는 건데 사실은 실무 협상이 끝난 시간하고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나온 시간하고 딱 일치하지는 않아요.
다만 그만큼 전반적으로 회담 과정을 보고받는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북한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도 있고요.
두 번째는 아마 싱가포르가, 이 지역이 세계적인, 국제적인 관광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북한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이 마식령, 원산 이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 앞으로 관광지 개발에서 벤치마킹을 하려는 의도도 있는 걸로 생각을 하고 세 번째는 조금 전에 관광객들한테 손을 흔들어주는 장면도 나왔지만 무엇보다 이미지 제고일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도 일종의 계산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순히 핵 타결뿐만 아니라 그동안 북한이 보여주던 이미지 그다음에 전통적인 북한 지도자에 대한 이미지. 그러니까 은둔, 기인에 가깝고 은둔형이고 이런 이미지 자체를 탈피하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통신 속보로도 나왔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의 경제 시설들을 참관을 했다. 그리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죠. 왜냐하면 보통 북한이 경제적인 개혁 개방을 시작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그동안 예상해 온 게 중국 모델이거든요.
3월달에 북중 정상회담에서도 당시 베이징에 있는 춘관춘을 비롯해서 IT라든가 첨단 산업시설 단지를 참관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북한의 경제 발전 전략에서 지금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게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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