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잠시 뒤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 결과를 발표합니다.

협상은 매우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내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에 성과가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특파원!

회담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네요?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하루 종일 열릴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회담 시작 15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트위터를 통해 회담이 유용했고, 북한 대표팀과 12일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어 회담이 일찍 종료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위치한 미국 유엔 차석대사 관저에서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0시에 시작됐는데요.

테이블에 마주 않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회담 중 미소를 띤 채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 기자회견이 열린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나와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큰 틀의 합의가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무부는 이례적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기자회견 일정을 하루 전날 공지했는데요.

국무부는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 15분 기자 회견을 할 예정이며 기자들에게 미리 입장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제 환영 만찬에서도 두 사람은 미국 스테이크에 양주를 곁들여 90분간 식사를 했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도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고 매우 좋았다고 말했고 국무부도 추가 사진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미국 유엔 부대사 관저는 30층이 넘는 고층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뉴욕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미국은 자연스럽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김영철 위원장에게 직접 보여줬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고위 관계자도 전날 만찬 분위기를 전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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