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도 각료도 줄줄이 미국行...'의혹 회피' 비난도 / YTN

YTN news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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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는 물론 각료들까지 줄줄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행보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가 분주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7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8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 때 미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지만 이때는 충분한 대화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하루 전에 아베 총리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한 것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북미 정상회담 전에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했습니다.]

일본 각료들의 미국행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하루 전인 6일,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날 계획입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미 하와이에서 매티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전달한 일본 정부가 이렇게 전방위로 미국으로 가는 이유는 북미 회담에서 자칫 일본의 요구 사항이 배제될 수도 있다는 초조함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일본인 납치문제나 일본을 사거리에 두는 탄도미사일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핵과 미사일의 완전 해결 그리고, 납치 문제의 전면 해결을 미국에 확실히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 미국과 여러 채널로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재팬 패싱'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빈번한 미국행과 정상회담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사학스캔들 문제로 연일 국회에서 추궁을 당하는 아베 총리가 이를 회피하기 위해 아까운 혈세를 써가며 틈만 나면 해외로 나가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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